대전연고팀 소속 농협은행 이은혜 선수 국제대회 무실세트 우승

이은혜(22,농협은행)가 4년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해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이은혜는 26일(현지시각) 이집트의 샴엘셰이크에서 열린 2023 국제테니스연맹(ITF) 여자 월드테니스 투어 W15대회(총상금 1만5000달러) 단식 결승에서 리투아니아의 클라우디야 부벨리트를 6-4 6-1로 이기고 우승했다. 1001위로 랭킹이 낮아 예선부터 이기고 올라온 이은혜는 무실세트 일방적인 일곱 경기를 펼치며 우승에 성공했다. 이은혜가 국제대회 우승한 것은 2019년 6월 김천 서키트대회 이후 정확히 3년 8개월 16일만이다.

같은 팀 후배로 4번 시드를 배정받은 백다연(22)은 이 대회 준결승에서 부벨리트에게 1-2(7-6<2>, 3-6, 3-6)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 오스타펜코와 접전을 벌인 정보영(20·농협은행)도 출전했는데 16강전에서 탈락했다.
 

한편 길배수 협회장은 우승소식을 접하고 김동현 NH농협은행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이은혜 선수의 우승을 대전광역시 테니스 동호인 모두와 함께 축하한다’고 전하면서 ‘이 기세를 몰아 다음 투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큰일 내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